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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O C 중원 자막팀

자막제작 : 아자! 조!! ^_^ / 은이지

소오강호 2001

제 26 집

조금만 더 견뎌요

어서 부상자들을 치료합시다

괜찮소?

영감님, 괜찮으세요?

괜찮소, 늙었지만 멀쩡해요

늙은중들이 너무 하군요

명만 내리면 소림사
곳곳에 독을 뿌려

제 명에 살지 못하게
만들어 주겠어요

그건 절대 안돼

방증대사님이 그런 짓을
했을리 없어

필시 다른 누군가가 꾸민
계략일거야

여기 봐, 정말 이상히네
화살을 꽂고 있는게 좋은가봐

우리도 해보자

화살이 좋은거야?
살이 얇은거야?

육선, 육선!

- 그만 좀 떠들어요
- 아이고, 이게 뭐지?

이거 정말 재미있는데?

- 뭐가 그렇게 재밌어?
- 그러게!

- 정말 재밌었는데..
- 뭔지 말해봐

좀전에 쥐 여섯마리가
고양이를 물고 가잖아

- 쥐가 고양이를 물다니..
- 어디로 갔어?

- 그러니까.. 저쪽으로!
- 가보자!

애야, 뭐가 그리 급하냐!

그런 변변찮은 놈
죽으면 죽는거지

아버지, 죽게 생겼는데
농담을 하시다니요

그래! 영호충을 위해
소림사로 쳐들어가자!

얘들아, 어서 와봐!
여기 동굴이 있어!

맞네! 열어보자

영호충을 불러오자

- 그래!
- 가자!

영호충!

영호형제..영호형제

고양이는 놓쳤는데
임낭자를 봤어, 빨리 와!

어서..

조선생, 형제들과
사찰을 정리해 주세요

네

- 봤지?
- 영영은?

영호충아, 잘 생각해봐

동굴에 숨겨 놓은걸
척보면 모르겠어?

맞아

가보자

너무 컴컴해서
아무것도 안보이는걸

- 멍청아, 횃불 하나면 되잖아
- 멍청아, 두개도 되잖아

- 맞아, 어서 횃불을 가져와!
- 빨리 들어가 보자

어서..

어서어서

뭘 꾸물거려?

따라와..

어서 내려와

빨리 서둘러

뒤에 조심하세요!

모두 따라와요

어서! 서둘러!

어서..

서둘러요!

출구가 보이는 것 같아!

빨리 와

어서!

환하네..

- 영감님, 괜찮으세요?
- 네, 멀쩡하다우

맹주, 이제 살길이 열렸습니다

다들 서둘러요, 어서요!

모두 주목하세요!

여러분, 고생이 많았습니다

이제 소림사를 벗어났으니
모두 돌아가세요

허나 정파의 형제들을 만나면
공격해선 안됩니다

또한 누구라도 성고의
소식을 들으면

강호에 널리 알리세요

안심하십시요

최선을 다해 성고를 구할 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

좋아요!

우린 이제 동고동락하는
형제가 됐습니다

어려운 일이 생기면
도움을 청하겠소

말만하면 언제든지 달려갈거요

이제 모든 사람들이 듣도록
우리가 무사한걸 알립시다

네!

우린 하산한다!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며
헤어집시다

영호공자

원하기만 한다면 언제든지
휘하에 모일 겁니다

맞아요!

네, 정말 고맙습니다

가자!

영호충, 우리 여섯 형제는
작별인사를 제일 싫어해

말안하고 그냥 간다

또 봅시다

영호충

다음에도 재밌는걸 보면
말해줘, 간다

영호공자

앞으로 어쩔 생각입니까?

- 다시 소림사로 갈겁니다
- 뭐라구요?

영영의 소식을 알려면
그 수밖에 없어요

- 우리도 같이 가겠어요
- 됐소, 혼자 가겠소

잊지 말게

당신은 사파의 맹주가 됐으니
죽이려고 안달이 났을 겁니다

걱정마세요, 전 안죽습니다

기회가 되면
같이 술이나 마십시다

가자구!

꾸물대면 뭐해

정말 죽을 맛이군

이렇게 마음이
아파 보긴 처음이야

보중하세요

정말 대단해

강호에 이름난 괴짜까지
대형을 좋아하다니..

너도 그만 가봐야지

가기 전에
한가지 말해줄게 있어

한달전에

대형의 장인어른을 만났어

장인어른..?

괴팍한 노인네니까
절대 성질 건드리지마

그럼 나중에 다시 봐

그래, 잘가

- 자, 여기도 보자
- 그래, 가자

서둘러.. 이쪽으로!

자, 다들 가시죠!

멀쩡하군요

영호충은 정말 협객이오

보시오

사찰엔 손끝하나 대지 않았소

지켜봐서 아는데 그의 인품은
내가 보장합니다

영호충은 사파의 기질이
더 뛰어나군요

비밀동굴까지 찾아내다니..

안으로 들어갑시다

사파의 실력도 대단해

철통같은 소실산에서
빠져나가다니..

산 밑으로 통하는
비밀통로가 있는게 분명해

그렇지 않다면
어떻게 나갔겠어?

일리가 있군

여기 온지 십년이 넘었지만

비밀통로가 있단 말은
처음 들었어

아는 사람이 없으니까
비밀통로지

넌 그것도 모르냐?

누구냐? 어서 나와라!

먼지를 좀 털어낸건데
들키고 말았군

영영, 내려와라

실력이 정말 대단하군요

낭자는 소림을 떠났는데
왜 다시 돌아왔소?

두분은 흑목애의 고수같은데
누구신지..

이 분은 일월신교의 임교주고
전 향문천입니다

뜻밖이군

은거한지 십 수년이 되었는데
아직도 날 무서워하다니

큰 위로가 됩니다 그려

임교주와 향좌사였군요

명성은 익히 들어왔소만

두분께서 소림사엔
무슨일인지요?

강호를 떠난지 오래된지라
후배 인재들을 잘 모르는데..

이분들은..

- 소승이 소개해 드리죠
- 됐소

12년 동안이나 떠나 있었지만
반년 전부터 강호에 다시 나와

명성은 들은 바가 있소

댁은 무당파의 장문인
충허도장 같은데..

나이로 봐선
임선생보다 위지만

무당의 장문인이 된건
선생이 은퇴한 후니

후배는 분명하지만
인재란 말은 만부당합니다

- 자넨 좌장문 이겠고..
- 그렇소

12년 전에 만났었지

대숭양신장은 좀 늘었나?

안타깝게도 내가 은퇴해서
강호에선 적수가 없었겠군

십년이면 강산이 변하니

무림에도 영웅이 많이 배출됐소

임교주의 명성은
이미 한물간걸로 아는데..

그래?

그럼 그 영웅들이
이 자리에 다 모였겠군

어떤 영웅인지 구경
한 번 해볼까?

화산파 장문 악선생이시요

화산파의 영여협은 나도 아는데

악선생인지 뭔지는 처음 듣는군

화산파엔 걸출한
소년영웅이 있지

무공이 뛰어나고
인품 또한 그러한데

안타깝게도 명리밖에 모르는
사부에게 축출 당했네

허나 나완 단번에 친구가 됐으니

진심으로

내 보배딸을
주기로 했지

나이는 젋지만 인품만은
방증방장과 충허도장 외에

여기 있는 사람들과
비교할 수가 없지

내 딸이 소림사에
갇혀있단 소릴 듣고

각 파의 형제들과
구하러 왔다고 하던데..

악선생

그가 어디 있는지 아나?

임선생

똑똑한분이

자신의 사위가 어디있는지를
왜 내게 묻는거요?

설마 사문에서 쫓겨난
영호충 그 죽일놈은 아니겠죠?

죽일놈이라니?
욕하려면 날 욕해!

그 놈은 단정치 못해
그깟 요녀를 위해

사파의 무리를 선동해
소림사를 공격했소

좌사형의 묘책이 없었다면

이 천년고찰은
페허로 사라져버렸을텐데

그런 놈이 죽일놈 아니면 뭐겠소?

악선생 말은 조금 심했소

소림사가 이렇게 무사한건

영호충이 의리를 지켰기 때문이오

사실 소림사 승려들은
그에게 감소하고 있소

좋소

보시오

득도한 고승의 말은
위선자나 소인과는 다르잖소

정일사태, 내 말이 틀렸소?

명성을 얻긴 쉬우나
진정한 존경은 받기 어렵죠

임교주도 이제 강호로 나왔으니

이 말을 더 유념해야겠죠

12년간의 갇힌 생활이
내게 깨닫게 해주더군

자유가 얻기 어려운거란갈 말이요

헌데 지금

누군가가 또 내 자유를
방해하려는군

방장, 죽여 마땅하지 않겠소?

아미타불..

부처님 앞에서 살생은
죄가 무거우니

임교주

이쯤에서 그만 끝내시오

끝내?.. 어떻게요

아미타불..

노납은 세분이

소림사에 머물며
부처님을 모신다면

- 강호는 평화로울 거요
- 아미타불..

칼을 버리고 부처가 되니

방장은 임교주께
큰 은혜를 베푸는 거요

방장과 나의 약속을
소림사가 계속 어겼는데

어찌 인의를 논하시죠?

말 한번 잘했다

대사도 참 엉뚱하군요

내가 없었던 12년동안

강호가 정말 그렇게 평화로웠소?

내가 알기론 얼마 전에

청성파가 복위표국 사람을
모조리 죽였소

청성파 관주 여창해도
여기 있을 텐데

방장은 저 놈을
소림사에 남겨

염불을 외라고 하시지

입닥치지 못해!

면상이 더럽군

여관주

이건 정파가 할짓이 못되오

냄새도 고약해

모두들 내 성격을 알겠지만
난 뭐든 내 멋대로요

있고 싶은 곳도 내가 결정하지

보아하니

노납에게 불만이 많은듯 하구료

아닙니다

현재의 고수들 중에

내 맘에 드는 고수는
몇 명 안되는데

세 사람 반은 탄복하고

세 사람 반은 그 반대입니다

대사는 무공과 인품이 훌륭하나
나처럼 잘난척하진 않잖소

과찬이오

임교주가 탄복한 세 사람 반을

빈니는 듣고 싶소

화산파의 절정고수에게
탄복했지

임선생이 안그래도
내 남편은 다 존경해요

영여협, 오해마시게

악선생을 두고 한 말이 아닐세

내가 존경하는건
검종의 창시자 풍청양이야

또 내가 탄복한 사람 중
한명은 바로 충허도장이오

도장의 태극신검은 독보적이나

제자에게 전수를 하지 않죠

해서 무당 문하엔
그 무슨 걸출한 인물이 없소

게다가 태극신검이 고명하나
날 이길 순 없으니

반밖에 존경할 수가 없소

반이라도 존경해주니
실로 영광이오

임아행!
넌 무림 정파의 공적이다

무림성지인 소림사에서

마교의 전교주인 네가
감히 우릴 평가해?

좌장문, 진정하게

자네는 탄복한 사람은 아니네

하지만

그 반대인 세 사람 반중
당신이 제일 첫번째네

황공하군요

넌 무공도 강하고
지략도 뛰어나서

그 점은 노부의 맘에 들지

허나 야심이 너무 커서

훗날 소림과 무당을
삼키려 할 수도 있지

하지만 그것도 괜찮아

당신의 음랄함은

영웅 호걸의 행동이 아니니
조금도 존경할 수 없지

화내지 말게나

나랑 겨루고 싶어도
내 적수가 못 될테니까

내가 가장 존경하는 사람은
대사도, 풍청양도 아니오

그건 바로 교주자릴 뺏은
동방불패지!

난 무공도 높고
지략도 독랄한데

동방불패 계략에 넘어가
서호에서 갇힐줄은 몰랐소

그런 무서운 인물을
어찌 탄복 안할 수 있겠소!

일리가 있는 말이오

탄복하지 않는 인간들중엔
또 누가 있는지요

여관주는 아니오

무공을 삼십년간 더 익힌다면
낄 수 있을지도 모르지

이..!

이렇게 만난 것도 인연이고

노부가 인사를 드리게 된것
역시 영광이오

난 딸을 구하러 왔으나
이렇게 무사하니

더 이상 이 곳의 고요를
깨진 않겠소

- 영영아, 그만 가자
- 잠깐!

여기를 뭘로 보고
맘대로 오고 가는거지?

좌대장문

아주 작정을 하고 온 모양이군

소승과 한판 겨룹시다

당신이 이기면 조용히 보내드리고

소승이 이긴다면

소림사에 남아 십년간
강호에 태평을 주는거요

- 어떻소?
- 그건 안됩니다

임교주가 말했듯 우린
십여년간 겨루지 못했으니

아마 나처럼
몸이 근질거릴 거요

그럼 세 번을 겨루는게
어떻겠소?

그럽시다

삼판 양승이요

보아하니 일월신교와
소림파의 일전도

불가피한듯하니까

방증대사..

강호를 해치지 않았다면

방증대사의 명망으로
어찌 당신과 겨루겠소이까

저 악귀 같은놈부터 죽인후
겨루겠소

안돼!

시작하시오

천수여래장?

맞소

여창해! 죽거라!

죽여선 안되오!

조심! 흡성대법이오

역시 역근경은 대단하군

좋소!

두번째 시합이다

자비로 대했건만
소인이 비겁한짓을 하다니

아미타불..

염교주는 민첩하게
지혜를 사용했으니

노납이 졌소

비겁한 소인배 같으니..

우리 일월신교에 어찌
악선생 같은 군자가 있겠소

임교주가 군자라면
댁들과 같이 타락하지

당신들과 겨루겠소

사형!

아버지!
- 교주님!

- 아버지!
- 사형, 사형!

- 아버지
- 사형, 어때요?

- 교주님, 괜찮나요?
- 사형..

- 아버지
- 교주님..

흡성대법이 안통할 때도 있다니..

한빙진기!

훌륭해

좌장문, 12동안 시간을
헛되게 보내진 않았군

자, 다시 시작하지

승패는 정해졌소
교주가 진거요

맞소

향좌사는 천왕노자라 불리는데

오늘 행운으로

천왕노자랑 겨루게 되면

빈도의 복이 될지도 모르겠구료

물론이죠, 도장의 태극신검이
천하무적이라니

이런 기회가 아니면
언제 배우겠습니까 자!

잠깐!

일단 물러나 있게

임교주와 겨루면
빈도가 유리할텐데요

난 고수 두분과 겨뤘는데

도장과 붙는다면

무당을 얕보는게 되잖겠소?

수양은 부족하나
그 정도로 어리석진 않소

충허 도장은 온전한 몸이니

나도 생생한 사람을
내보내야잖소

영호형제, 내려오게!

선배님들!

영호충의 무단침입
죽어 마땅합니다

좀 전에 현판뒤에서
호흡소리에 내력을 느꼈기에

어떤 고수가 왕림했나 했더니..

영호소협이었군

저길 보게

현판뒤에 있는자를
끌어내려 했으나

정파인지 사파인지

친구인지 적인지...

선배님들이 오시는 바람에

급한맘에 숨어 있었으니
용서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미타불..

임선배님, 향대형

- 영영..
- 충오빠

배짱한번 끝내주는군
정말 탄복하겠구만

과찬의 말이오

임낭자에게 은혜를
갚으려 한 것뿐인데

그런 칭찬까지 해주다니
영광이구료

영호충, 반성은 못하고
말장난이나 하다니!

자네만 타락하지 않았다면

화산파의 장문인 직위는
자네에게 돌아갔을걸세

화산파의 장문인은
안해도 되지

내가 재기만 한다면

위엄을 두루 갖춘
일월신교 교주 자리를

당연히 사위에게 주지 않겠소?

저요?

충아

네 사부가 널 축출한걸
넌 이해해야 한다

널 아껴서 그런거니< <

그 것 때문에 타락해선 안된다

- 사모님
- 영호형제!

명성과 신의는 문파에서
주는게 아니라

자신이 얻는 걸세

이번 일로 자넨 이미
좋은 평판을 얻었네

충허도장, 방증대사님

저 영호충은
전 배움이 짧아

삼강오륜의 도리 같은건
모릅니다만

은혜를 갚아야 한다는건 압니다

충허도장, 시작하십시오

겨룰 필요 없네

이제 떠나도 좋소

도장

그게 뭔뜻입니까
돌려보낼건가요?

나는 이미 영호소협과
겨룬 적이 있었는데

내가 졌소이다

도저히 그의 검법을
이길 수가 없었소

흔쾌히 졌소이다

역시 도장은 존경받아
마땅한 분이오

그럼 나중에 뵙시다

충아.. 가거라

이젠 서로 적이 될 수밖에 없구나

내가 안면을 몰수하더라도
원망 말거라

대사, 가겠소이다

영영, 가자

잠깐!

방장, 임아행의 내공은
내 한빙진기에 손상됐소

지금이 죽일 기회고

죽여야만

무림이 평안해 집니다

이미 약속했던 바잖소

우리가 이미 졌으니
그냥 보내드립시다

좌장문

여긴 숭산이 아니다

여긴

방증방장이 주인이지

잠깐!